55일간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어제 연결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에서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입니다.
오늘도 이틀째 통신이 정상 가동됐는데, 통신선 복원의 의미와 앞으로의 남북 관계 전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홍주예 기자!
어제 통신선 복원 소식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먼저 남북 통신연락선이 단절됐다는 건 물리적으로 끊겼다는 의미가 아니라, 남측에서 통화를 시도해도 북측에서 응답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뒤 계속 무응답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어제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 통화와 오후 5시 마감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동해와 서해 지구 군 통신선도 재가동됐습니다.
남북간 통화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진행됐고요,
특히 북한은 어제 함정 간 국제상선 공통망 호출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엔 이 역시 정상적으로 연결됐습니다.
지난주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혔는데, 닷새 만에 실행에 옮긴 거군요?
[기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주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오랜만에 내놨는데요,
경색된 남북 관계 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10월 초 남북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그 발언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통신선을 복원했을 때는 내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통신선 재가동 사실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은 만큼, 그때와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통신선 복원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 연결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통신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남북 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군 통신선 복구 조치가 한반도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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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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